귀 먹먹함과 난청, 환절기엔 어디까지가 정상일까요
난청은 큰 소리에 오래 노출되거나 나이가 들면서만 찾아오는 변화라고 여겨지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의 건조한 공기와 큰 온도차도 청력에 작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제천처럼 아침저녁 기온 차이가 크고 난방을 일찍 시작하는 지역에서는 11월에 들어서면서 귀가 먹먹하거나 소리가 작게 들린다는 증상으로 이비인후과를 찾는 걸음이 늘어납니다. 단순히 환절기 감기의 연장으로만 보기보다, 그 안에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변화가 섞여 있는지 먼저 구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기나 비염을 앓고 난 뒤 하루 이틀 귀가 먹먹한 정도는 대부분 이관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코막힘이 풀리면 함께 좋아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한쪽 귀의 청력이 짧은 시간 안에 뚜렷하게 떨어진다면 전혀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구분됩니다.
순음청력검사에서 연속된 세 개 이상의 주파수 대에서 30데시벨 넘게 청력이 떨어지는 변화가 사흘 안에 나타난 경우를 돌발성 난청으로 분류하며, 주로 한쪽 귀에서 나타나고 30~5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1]
이 정도의 청력 저하는 짧은 기간 안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변화이므로, 하루 이틀의 먹먹함과는 분명히 다른 신호로 봐야 합니다.
건조하고 찬 공기가 귓속 통로를 좁히는 과정
환절기에 먹먹함이나 난청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데는 몇 가지 경로가 겹쳐 있습니다. 비염이나 코감기로 코 안이 부으면 중이와 코 뒤쪽을 연결하는 이관의 개폐가 어려워지고, 중이 안의 압력이 바깥과 맞지 않으면서 소리가 둔하게 들리는 전음성 난청 양상이 나타납니다.
난방을 가동하면 실내 습도가 쉽게 20~30퍼센트대로 떨어지는데, 이런 건조한 공기는 외이도 피부와 귀지를 마르고 딱딱하게 만들어 소리가 지나가는 통로를 좁히는 요인이 됩니다.
온도 변화가 큰 환절기에는 혈관이 쉽게 수축하면서 내이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것도 돌발성 난청의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핵심은 건조함과 온도차가 동시에 귓속 통로와 혈류에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노인성 난청은 환절기라고 해서 새로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진행되고 있던 청력 저하가 소리 전달이 둔해지는 계절 환경 속에서 더 뚜렷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성 난청은 정확한 발병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빠르면 30대부터 청력 저하가 시작되어 점차 진행되며, 약물로 되돌릴 수 없는 영구적 변화로 남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2]

실내 습도와 보온,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관리 방법
환절기 난청 관리는 원인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감기나 비염 뒤에 귀가 먹먹한 전음성 난청 양상이라면 실내 습도와 코 상태 관리를 먼저 점검하고, 평소보다 소리가 전반적으로 작게 들리면서 몇 주 이상 이어지는 감각신경성 변화라면 생활 관리보다 청력검사로 원인을 가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내 습도를 40~60퍼센트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관리입니다.
- 실내 습도 40~60% 유지(가습기 또는 젖은 수건 활용)
- 외출 시 목도리나 귀덮개로 찬 바람이 귓속까지 닿는 것 막기
- 코막힘이 심할 때는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하고 세게 풀지 않기
- 귀지가 건조해졌다고 느껴져도 면봉으로 깊이 파내지 않기

다만 이런 생활 관리가 중이염성 먹먹함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되어도, 이미 진행된 노인성 난청의 청력 저하 자체를 되돌리거나 진행을 완전히 멈추지는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뜻하게만 하면 괜찮다는 생각, 실제로는 다릅니다
난방을 세게 틀어 귀 주변을 따뜻하게 하면 먹먹함이 금방 풀릴 거라고 보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실내 공기가 더 건조해지면서 코와 귀 안쪽 점막이 함께 말라 증상이 길어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난청은 나이가 들거나 큰 소리에 노출된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문제라고 여겨, 환절기에 귀가 먹먹해도 '아직 젊고 이어폰도 오래 안 썼으니 난청일 리 없다'며 몇 주씩 병원을 찾지 않고 그냥 버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염이나 중이염으로 인한 전음성 난청은 나이와 무관하게 환절기에도 더 자주 나타나며, 방치하면 증상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제천 환절기, 진료가 필요해지는 시점
다음과 같은 신호가 나타나면 환절기 감기의 연장으로만 보기보다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특히 한쪽 귀에만 생긴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는 시간이 중요한 신호입니다.
- 한쪽 귀만 갑자기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전혀 안 들리는 경우
- 먹먹함이나 이명이 3일 넘게 이어지는 경우
- 어지럼증이나 심한 귀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고열과 누런 콧물, 귀 통증이 겹치는 경우
제천 지역에서 이러한 증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이비인후과로 베스트성모이비인후과의원이 있으며, 충북 제천시 의림대로 178, 1층(안경나라 사거리, 제천 스타벅스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귀 건강, 궁금한 점들
환절기가 돌아올 때마다 비슷한 궁금증이 반복됩니다.

































